[현장연결] 김홍일 방통위원장, 탄핵안 보고 전 사퇴…취임 반년만<br /><br />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탄핵안 보고 전 전격 사퇴했습니다.<br /><br />조금 전 오전 11시 퇴임식이 열렸는데요.<br /><br />퇴임사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[김홍일 / 방송통신위원장]<br /><br />존경하고 사랑하는 방송통신위원회 가족 여러분.<br /><br />저는 오늘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직을 내려놓고 여러분 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.<br /><br />어려운 결정이었지만 거대야당의 탄핵소추안은 작금의 사태로 인하여 국민의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방송통신미디어 정책이 장기간 멈춰서는 우려스러운 상황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야당이 국회에 발의한 탄핵안에서 주장하는 탄핵 사유가 법적 정당성을 결여하여 이유 없음은 국민들께서도 잘 알고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.<br /><br />야당의 탄핵소추 시도는 헌법재판소의 최종적인 법적 판단을 구하려는 것보다는 오히려 저에 대한 직무정지를 통하여 방통위의 운영을 마비시키고자 하는 정치적인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.<br /><br />방송통신위원회 가족 여러분, 먼저 길지 않은 기간 동안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직무를 훌륭하게 수행해 주신 직원 여러분들께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.<br /><br />저는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취임하여 근무한 지난 6개월 동안 방송의 자유와 공공성, 공익성을 높이고 방송통신미디어 분야의 국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 정성을 다해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추천 상임위원의 부재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시급한 방송통신정책 현안에 대한 결정을 계속 미룰 수 없기에 불가피하게 2인 체제 위원회를 통해 정책을 논의하고 의사를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위원회를 통해 이루어진 안건들은 저와 부위원장이 법과 양심에 따라서 적법하게 심의 의결해서 결정하였음을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.<br /><br />위원회의 모든 결정에 대한 책임과 의무는 저와 위원회에 있습니다.<br /><br />위원회의 심의 의결과 관련하여 최근 일부 정치권의 방통위 사무처 직원들에 대한 부당한 의견 개진은 그 정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를 자제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.<br /><br />방송통신위원회 가족 여러분.<br /><br />취임 시에 저는 방송통신 분야 현안이 산적한 엄중한 시기에 위원장직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오늘 그 어려운 짐을 여러분께 남겨놓고 먼저 떠나게 되니 매우 무겁고 미안한 마음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